서나린 | (주)반디출판사 | 3,5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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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4
조선의 국왕인 명조대왕(明祖大王)이 붕어(崩御)하면서, 그의 장남인 왕세자 완(琓)이 보위를 물려받아 24세의 나이로 조선의 왕이 된다. 명조대왕이 세상을 뜨기 전 남긴 유서에는 살아생전까지 충성하다 62세의 나이로 요절한 자신의 스승이자 세자 완의 스승이었던 양관 대제학(兩館 大提學) 서경수의 딸 서효주(徐曉澍)를 궁으로 데려와 그녀에게 공녀의 신분을 주고 한평생 원하는 삶을 살게 하라는 마지막 명을 남겼다.
이에 왕은 인산(因山, 왕의 장례)이 끝난 지 한 해가 지난 뒤, 효주가 머물고 있다는 산사에 사람을 보내 효주를 데려오라 명한다.
낙홍의 설.
떨어진 꽃의 이야기라,
청향을 잃고 싶지 않거든
후생(後生)에는 왕의 여인이 되지 마라.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