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연 | (주)반디출판사 | 4,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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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7
귓가를 찌르는 듯한 총성, 역겨운 피 냄새 그리고 지옥 같았던 5년.
나는 오늘 지옥을 떠난다.
예상치 못했던 누군가의 손을 잡고서.
뉴욕 할렘가에서 5년간 숨어 지내던 문해원. 어느 날 문득 그녀를 찾아와 한국행을 제안하는 한국인 남자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서도원. 지긋지긋하고 지옥 같던 곳에서의 탈출하고자 그의 손을 덥석 잡은 그녀. 그때부터 그녀의 길은 진정 지옥을 탈출한 게 맞는 걸까.
차가운 총구의 느낌
거짓말처럼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차가운 총구의 느낌이 관자놀이에 와 닿았고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이 총알을 재는 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네가 원한다면, 내 심장을 너에게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