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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花가 필 때

사내란 자고로 커야 된다니까? 인물 뜯어먹고 살 것도 아니고. 우리 같은 처지에 밤에라도 즐거움이 있어야 사는 맛이 나지. 안 그려? 흐흐흐. 말하면 뭐해? 솔직히 간밤에 죽는 줄 알았다니까? 아흔 아홉 개의 뒤꼬리 감춘 불여우. 엉큼한 시선을 가진 허우대 멀쩡한 늑대. 그 누가 알아볼까나. 아무도 모르는 것, 오직 정분난 남녀만 아는 것. 한평생 살아도 잘 모르는 여우의 속내. 천의 얼굴을 가진 여우를 잡은 것은 늑대의 정력. 밤마다 야한 괴성 소리 드높아라. 토깽이 울 자식들 무더기로 생겨났네
사내란 자고로 커야 된다니까? 인물 뜯어먹고 살 것도 아니고. 우리 같은 처지에 밤에라도 즐거움이 있어야 사는 맛이 나지. 안 그려? 흐흐흐.
말하면 뭐해? 솔직히 간밤에 죽는 줄 알았다니까?

아흔 아홉 개의 뒤꼬리 감춘 불여우.
엉큼한 시선을 가진 허우대 멀쩡한 늑대.
그 누가 알아볼까나.
아무도 모르는 것, 오직 정분난 남녀만 아는 것.

한평생 살아도 잘 모르는 여우의 속내.
천의 얼굴을 가진 여우를 잡은 것은 늑대의 정력.
밤마다 야한 괴성 소리 드높아라.
토깽이 울 자식들 무더기로 생겨났네
저자 이경은 로맨스를 읽고 쓰며 생각하는. 글을 좋아하는 어여쁜 사람. 출간작 「앙큼한 순이의 남자 철이」,「강하지를 잡아라」, 「주군의 신부」,「여우 굴속에 들어간 까칠 남」,「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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