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채 | 청어 | 6,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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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6
죽음보다 더한 고통, 권태(倦怠)
권태를 벗어나려 끊임없이 매혹적인 베누스를 범하는 한 학자의 순수한 열망
사회와 갈등하는 개인의 절망을 생생하게 묘사한 이승채 장편소설
작가의 말
여름에, 뜨거운 열정과 왕성한 성장의 계절에, 첫 책을 낸다.
이 작품을 쓰게 된 동기는, 어느 날 불현듯 들끓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바로 불현듯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가 내 속으로 뚜벅뚜벅 들어왔다. 혹은 내가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속으로 뚜벅뚜벅 들어갔다.
왜 하필 이런 소설을 쓰겠다는 욕망이 들끓었는지 모르겠다 소설을 출간하려는 이 시점에도 아마도 보들레르의 문학 작품에 나타나는 관능적 이미지와 불안한 음악, 신비한 색채와 절망의 외침, 도시 군중 속에 느끼는 고독, 권태와 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