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을 걷고 있는 여행자
절망 속에서의 고통은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그 과정 자체가 해답인 경우도 있다. 피할 수 있었다면 애초부터 휘말리지도 않았을 절망이었다. 『절망을 걷고 있는 여행자』의 저자는 그 짙푸름에 담긴 의미를 청춘, 사랑, 삶, 욕망, 절망, 희망이라는 여섯 개의 주제로 나누어 젊음을 위로하고 때론 질타한다. 이 여섯 개의 주제는 20, 30대의 젊은이를 비롯한 여전히 꿈을 품은 이들이 현실을 버틸 힘과 위로를 주기에 충분하다. 현실은 나한테만 버거운 것이 아니고, 나한테만 말 못할 상처가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 자신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좇는 청춘으로서 청춘들의 옆에 서서 그러니 힘을 내라고 어깨를 툭툭 다독인다. 현실의 무게를 피하지 않고 여전히 그 안에서 고뇌하는 저자를 통해 꿈을 가진 자의 고통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