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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판] 과거여행 1

눈을 떴을 땐 내 이름도, 나이도, 태하 너도,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어. 단지. . 단지, 그냥.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는 생각,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어. 안쓰럽게 떨리던 손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다. 은새는, 4년 전 눈 오던 날을 떠올렸다. 태하가 말하는 눈 오던 날이 그녀의 기억이 시작된 그 날인지는 알 수 없었다. -1권. 프롤로그에서 왜 이 남자에겐 가슴이 뛰지 않는 걸까. 네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아. . 네가 나를 사랑할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어. 오래 걸려도 괜찮아. 그녀에게 이렇게나 과분할 만큼의 사랑을 주려는 남자를 네가 날 사랑해 줄 때까지. 어째서, 기다릴게. 사랑할 수 없는 걸까. - 1권. 2장에서
눈을 떴을 땐 내 이름도, 나이도, 태하 너도,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어. 단지.
.
단지, 그냥.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는 생각,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어.
안쓰럽게 떨리던 손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다. 은새는, 4년 전 눈 오던 날을 떠올렸다. 태하가 말하는 눈 오던 날이 그녀의 기억이 시작된 그 날인지는 알 수 없었다.
-1권. 프롤로그에서

왜 이 남자에겐 가슴이 뛰지 않는 걸까.
네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아.
.
네가 나를 사랑할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어. 오래 걸려도 괜찮아.
그녀에게 이렇게나 과분할 만큼의 사랑을 주려는 남자를
네가 날 사랑해 줄 때까지.
어째서,
기다릴게.
사랑할 수 없는 걸까.
- 1권. 2장에서
저자 : 홍지연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3살 무렵, 한시이야기라는 닉네임으로 인터넷 상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2009년부터 캐나다에서 꿈을 좇아 공부 중이다. 취미는 피아노, 바이올린, 게임, 그리고 음악과 남의 이야기 듣기.
인생의 최종목표는 세계 맛 기행! 느긋하고 낙천적이지만 수줍은 성격 탓에 남들에겐 차마 해주지 못한 이야기들을 말보다는 글로써 풀어내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 여전히 낯선 문화와 외국인들 틈에서 고군분투한 후, 지친 하루의 끝에서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한글로 짬짬이 쓰는 글은 나름의 스트레스 분출구. 누군가 읽고 나서 울고, 웃을 수 있는 글을, 단순한 재미가 아닌 잔잔한 감동이 있는 글을 꿈꾸며 오늘도 엄마의 잔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키보드 자판이 닳도록 타자를 두드리고 있다.
처녀작《최강의 로맨스》를 출간했고, 최신작《과거여행》이 전자책으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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