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幸福)이라는 어휘는 지극히 추상적인 개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간의 추상적인 심상(心象)을 영어로는 Image라고 하지요. 심상 중에서도 행복이라는 개념은 인간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최근에 들어선 한국정부는 미래의 국정과제를 「국민 행복의 시대」로 제시하였습니다. 행복이 주거나 받을 수 있는 물건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노자께서 도(道)에 관하여 말씀하셨듯이 보이는 물건도 아니고 줄 수 있는 물질도 아니기에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죠. 다만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가는데 필요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정부가 지원한다면 국민 보편적 행복지수는 많이 개선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충격적인 자료가 있습니다. 2011년 한국인의 약 15.6%가 자살을 생각했다고 하며, 이중 117만 명이 실제 자살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이 기준은 OECD 국가 중 최고 높은 수치입니다. 전체 인구 기준으로 하루에 42.6명이 자살을 했습니다. 한 해 동안 15,600명이 자살을 한 것입니다. 대략 30분에 한 명씩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이런 자살률은 행복에 대한 반증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행복지수라는 것도 있지요. 이 행복지수는 기관별 국가별 평가 기준이 달라서 최적의 반영은 아니라 하더라도 참고로는 충분히 활용을 할 수 있는 자료일 것입니다. OECD 기준의 자료에 의하면 2012년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전체 회원국 34개국 중 32위로 멕시코와 터키 다음으로 낮게 나왔습니다. 영국의 신경제재단이 조사하여 발표한 세계 전체 국가 중 행복지수는 68위에 해당합니다. 가장 신뢰할만한 통계인 미국의 갤럽이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행복지수가 있습니다. 갤럽은 세계의 14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자료를 발표했는데, 한국은 이들 중 97위에 그쳤습니다. 납득하기 힘든 순위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을 감안하면 이해를 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올림픽에 나가면 5위권에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빛내지만 실제 우리가 체감하는 행복은 너무 먼 곳에 있다는 사실. 다분히 충격적인 데이터지요. 이렇게 삶의 질이 높음에도 행복하지 못한 국민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행복에 관한 경구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혜롭게 한 시대를 풍미한 위인들의 삶의 궤적 속에서 행복에 관한 단상(斷想)을 정리하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싣습니다.
저자 : 글나눔 편집부
글나눔 편집부는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기획하고 편집하고 있다. 내 마음의 비타민을 비롯하여 많은 책들이 이들의 손을 거쳐서 완성되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독자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책들을 기획하며 독자들이 호응할 수 있는 책들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