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돈, 부유층 남자 이 세 가지를 싫어할 여자가 있을까?
사랑만 있으면 된다고? 그게 언제적 말인데? 난 울엄마 아빠 세대가 아니라고!
그래도 난 명품만 있으면 돼! 물론 돈 많은 남자도 있으면 금상첨화지.
매일 마주 보는 있는 것은 화려한 광고, 하지만 현실은 눈에 띄지 않는 아주 평범녀 신영의 취미는 명품사냥.
매일 같이 쌓이는 카드영수증에도 멈추지 않는 신영의 명품 사냥 총구가 드디어 남자에게로 향한다.
하지만 사냥한 남자는 신영의 몸과 마음 그리고 인생까지도 저당 잡으려 하는데.
이 남자 최운혁, 그의 별명이 꽃뱀마저 울린다는 카사노바일 줄이야.
시작이 잘못된 육체의 연애의 끝은.
저자 : 김지영
시원한 냉커피를 좋아하는만큼
노트북 앞에 앉아 사랑 이야기 쓰길
좋아하는 평범한 여인네.
밖으로 나돌기보다 집에서
로맨스 창착해내기를 선호하는
평범한 여인네.
출간작
「흔들리는 영혼」
「강탈」
「달빛속의 미소」
「무지개속의 미소」
「족쇄로 채워버린 마음」
「두번째 티아라」등
-작가 후기
날이 참 더운 계절이 돌아왔네요. 여긴 바닷가 근처인데도 무척 더워요. 어쩌다가 비비크림만 간단히 바르고 선글라스 낀 채 바닷가라도 가면 바다 특유의 짠맛과 바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바람과 마주하게 된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바다 끝을 보면서 아주 작게 보이는 배와 하늘을 날아다니는 갈매기를 보며 한숨을 내쉬게 돼요. 너무 더워서 저절로 나오는 한숨이죠. 이젠 바닷가가 시원하지 않아요. 바람도 느낄 수 없고요. 해수욕장이 아닌 이상은 바닷가에도 가기 싫은 마음이 들 정도예요.
차라리 집에서 시원한 음료수에 과일을 먹으며 에어컨을 살짝살짝 트는 것이 훨씬 시원하죠. 노트북에서 발산되는 뜨거운 열기도 더위에 한 몫 단단히 하더라고요. 자판을 치려면 손목이 노트북 귀퉁이에 닿는데 얼마나 뜨겁고 더운지 몰라요.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노트북에 키보드를 연결해서 쓰고 있는 중이랍니다. 이렇게 힘든데도 노트북 앞을 떠나지 못하고 원고를 또 하나 완성했습니다.
커피에 얼음을 잔뜩 넣거나, 얼음물을 마시며 얼음을 입에 물고 아작아작 깨물며 한 줄 한 줄 완성시킨 로맨스입니다. 언제나 그래요. 완성시킨 글을 보면 더 잘 쓸 수 있었는데 왜 이 정도밖에 되지 않을까? 수정을 해볼까? 다음에는 더 잘 써야지.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번에도 똑같네요. 언제쯤 아!~ 정말 마음에 든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글을 완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제게는 의미가 깊은 글이죠. 더워지기 전부터 쓰기 시작해서 더워서 헉헉거리는 시점에서 완결한 것이니 봄과 여름의 정성이 동시에 담겨져 있거든요. 완성하는 글들을 보면서 조금 더 노력을 할 걸 생각하면서도 뿌듯하고 기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겨우 완결해서 한 숨 돌리는데 우리의 전은아 실장님께서 시놉 하나 또 준비해야지 하고 말씀하시는데 헉하는 심정이었지만 아주 태연하게 그럼요, 그래야죠 하고 대답을 했죠.
싫어요 하고 반항했다가는 어떤 응징의 대가가 있을지 두렵기도 하고요.(키득키득) 내가 글 쓰는 걸 좋아하니 빈틈없이 다시 작업에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시간이 돌면 잡생각을 하게 돼서 아주 좋지 않아요. 별로 유용한 생각들도 아닌데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생각들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는 뭔가에 집중을 하는 것이 최고죠.
이번에는 어떤 로맨스를 그려볼까 생각하는 것이 다른 잡다한 생각보단 훨씬 유용한 것이 되어버린 것이 내 삶이더라고요. 어떨 땐 너무 평범하다는 생각에 초라한 느낌도 들다가 또 어떨 땐 이런 평범한 삶이 행복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더워서 짜증이 나고, 주변의 스트레스 받는 일들 때문에 불쾌지수가 올라가도 한마디라도 농담을 던질 수 있는 이들과 웃는 것도 참 좋은 시간이에요.
이제 휴가철이죠? 휴가 가서도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서 걱정이에요. 건강하고 즐거운 휴가 잘 보내시고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고요. 제가 얼마 전에 감기에 걸려 고생을 좀 했거든요.^^
이번에 책을 출간할 수 있도록 해주신 다인북스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채찍과 당근(?ㅋㅋㅋ)으로 이끌어주시는 전 실장님~ 감사드려요. 건강한 여름 나세요. 저는 다음에 또 다른 이야기로 우리 독자 분들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2012년 7월 지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