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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에 미친 청춘

2012년 2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도서 이민 1.5세대. 뉴욕 최고의 패션대학으로 꼽히는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준학사학위를 취득하고 디자이너로 일하던 중 돌연 한국을 찾은 그녀. 김유나의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 전통의 색인 '오방색'이 그녀를 아버지의 나라로 이끌었다고 말한다. 황청백적흑의 다섯가지 색은 각기 흙 토(土)나무 목(木)쇠 금(金)불 화(火)물 수(水)를 뜻한다. 이런 색들은 모두 천연재료에서 도출된다. 그러나 지금 우리 주위에는 갖가지 화약염료에서 나온 색들이 점령하고 있다. 자유와 성적 판타지의 대명사인 청바지도 처음엔 쪽풀에서 얻어지는 인디고라는 색소로 염색된 자연친화적인 파란색 바지로, 자유와 자립정신의 산물이었다. 그러나 ..
2012년 2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도서

이민 1.5세대. 뉴욕 최고의 패션대학으로 꼽히는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준학사학위를 취득하고 디자이너로 일하던 중 돌연 한국을 찾은 그녀. 김유나의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 전통의 색인 '오방색'이 그녀를 아버지의 나라로 이끌었다고 말한다. 황청백적흑의 다섯가지 색은 각기 흙 토(土)나무 목(木)쇠 금(金)불 화(火)물 수(水)를 뜻한다.

이런 색들은 모두 천연재료에서 도출된다. 그러나 지금 우리 주위에는 갖가지 화약염료에서 나온 색들이 점령하고 있다. 자유와 성적 판타지의 대명사인 청바지도 처음엔 쪽풀에서 얻어지는 인디고라는 색소로 염색된 자연친화적인 파란색 바지로, 자유와 자립정신의 산물이었다. 그러나 화학염으로 대량생산되는 바람에 우즈베키스탄 근처의 아랄해 바닷물은 90%나 말라버렸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단순히 한국 고유의 색을 찾고자하는 탐방기가 아니라 한국 천연의 색, 천연공방 탐방을 통하여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보고서이자 한 편으로는 이것이야말로 심각한 환경위기에 대해 제안하는 충실한 대안이라고도 볼 수 있다.
저자 : 김유나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 밴쿠버로 유학,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품고 뉴욕으로, 자아의 색을 찾아 또 다시 한국으로, 그녀는 그야말로 색을 찾아 떠난, 색에 미친 청춘이다. 생활터전의 변화로 겪게 되는 정체성의 변화는 색을 찾아 떠나는 여행의 모티프가 되었고 그녀는 머나먼 시공간을 뚫고 이동하기 시작한다. 천연염색을 알면서 찾아가는 자아, 그녀의 색에 대한 열정과 몸부림이야말로 붉은 불꽃처럼 격정적으로 타오른다. 땅에서 얻은 천연의 색을 보고 자신도 자연임을 절감하며, 이 여정은 자연으로 회귀하는 영혼처럼 가볍게 이 땅에 내려앉는다.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초등학교 5학년. 그녀의 키워드는 그때부터 멋이었다. 부모님의 넥타이와 스카프를 직접 고르고 색의 매력에 빠지기도 했다. 2002년 아버지의 결정으로 또래라면 중학생일 나이에 가족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로 무작정 이주한다. 2007년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그녀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뉴욕으로 떠난다. 그렇게 갈망하던 명문패션전문학교인 FIT(Fashion Institute Technology)에 입학한다. 2년 후, 준 학사 학위Associate degree와 뉴욕에서 1년 일할 수 있는비 자를 받았으나, 반복되는 학업과 일에 지쳐 휴학을 한다. 2009년 우연히 나주천연염색문화관에 기획 연재된 웹툰 색으로 말하다를 보고 천연염색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자연의 색에 대한 열망이 타오르기 시작하고 2010년 한국의 색을 찾아 고국의 땅을 밟는다. 그리고 꼬박 365일 이상을 한국의 천연색 문화에 미쳐서 전국의 공방을 찾아다니고, 실제로 천연염색을 하며 색에 미친 열정에 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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