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눈물은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이제 그만!
야엘 아쌍 장편소설 『땅이 통곡하는 한』. 인종 문제, 세대 간 갈등, 민족 분쟁 등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정면으로 반영해 온 작가가 아직도 분쟁이 끝나지 않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비극적인 현실을 다루고 있다. 자살폭탄테러가 하루도 끊이지 않는 땅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의 삶을 통찰력 있게 관찰하여, 절제된 감정묘사로 속도감 있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이 낳은 비극적인 사건을 그려낸다. 부록으로 소설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역사를 소개한다.
저자 : 야엘 아쌍
Yael Hassan
크로노 문학상, 소쉬르 상, 프랑스 문화체육부 장관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어린이청소년 작가.
1952년 파리에서 태어나 벨기에와 이스라엘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교통사고로 오랫동안 병상에 있다가, 1996년 『하늘에서 뚝 떨어진 할아버지』를 발표하면서 아동청소년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고립의 시간이 길었던 작가에게 글쓰기는 자신의 감정과 질문을 세상에 던질 수 있고, 그것을 독자들과 나눌 수 있기에 더없이 소중하다.
야엘 아쌍은 인종 문제, 세대 간 갈등, 민족 분쟁과 같은 이 시대 세계가 안고 있는 어두운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가가 작품에 반영해왔다. 세상에 모든 분열과 차이를 넘어 평화와 우정, 사랑을 향한 그녀의 열망이 담긴 이 책은 감정이 절제되어 더욱 강렬하다. 세대 간의 관계와 한 가족의 삶에서 과거가 차지하는 비중을 통찰력 있게 다루고 있다.
작품으로는 『국화마을의 어린 왕자, 모모』, 『아우슈비츠의 바이올린』, 『할 수 있어, 사미르』, 『하늘에서 떨어진 할아버지』, 『마리의 뿌리』, 『색깔 전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