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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마이 라이프

영화의 서술 기법이 노련한 솜씨로 녹아 있는, 이성준 작가의 첫 작품집.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드는 사실감과 창의적 구성이 돋보이는 이 한 권에는 세상 사람들의 삶이 결국 하나의 이야기로 통하고 있는 지형도가 펼쳐져 있다. 형의 반대를 무릅쓰고 굶을과(국문과)를 선택해 소설을 전공했으면서도 긴 시간 동안 글 한 편 제대로 쓰지 못했다고 고백하는 작가 이성준이 마침내 인간미 넘치는 소설집을 엮어냈다. 이 소설집을 만들기 이전에 어머니의 지난(至難)한 삶을 형상화한 소설을 진작 준비하고 집필에 들어간 상태였지만 30년 넘게 완성을 하지 못하고 있는, 어떤 의미에서 정리가 더 필요한 그 이야기를 뒤로 하고 이 여섯 편의 이야기들을 먼저 들려주게 되었다. 본 경기를 앞두고 시범 경기를 치르는 선수처럼 링 위..
영화의 서술 기법이 노련한 솜씨로 녹아 있는, 이성준 작가의 첫 작품집.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드는 사실감과 창의적 구성이 돋보이는 이 한 권에는
세상 사람들의 삶이 결국 하나의 이야기로 통하고 있는 지형도가 펼쳐져 있다.

형의 반대를 무릅쓰고 굶을과(국문과)를 선택해 소설을 전공했으면서도 긴 시간 동안 글 한 편 제대로 쓰지 못했다고 고백하는 작가 이성준이 마침내 인간미 넘치는 소설집을 엮어냈다. 이 소설집을 만들기 이전에 어머니의 지난(至難)한 삶을 형상화한 소설을 진작 준비하고 집필에 들어간 상태였지만 30년 넘게 완성을 하지 못하고 있는, 어떤 의미에서 정리가 더 필요한 그 이야기를 뒤로 하고 이 여섯 편의 이야기들을 먼저 들려주게 되었다. 본 경기를 앞두고 시범 경기를 치르는 선수처럼 링 위에 올라 스스로 맷집을 점검하고 싶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단편소설 황홀한 실종과 날개를 찾아서를 제외한 나머지 소설들 모두 처음 발표하는 작품들이어서 시험대에 내놓는 심정이 더욱 크다고 한다. 《달의 시간을 찾아서》는 현재 집필 중인 본격 소설들에 힘을 불어넣기 위한 작품집으로 이해하고 눈여겨보면 될 것이다. 그렇다고 이 소설집에 실린 작품들을 녹록한 이야기들로 보면 안 된다. 가슴에 앙금처럼 떠도는 삶의 순간들을 작가는 안정감 있는 서술로 진중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 : 이성준
1962년 제주도 조천(朝天)에서 태어났다. 남의 은공으로 대학을 마쳤고, 고등학교 교사로도 근무했었다. 늦게야 철이 들어 2010년에 〈소설과 영화의 서술기법 비교 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소설을 전공했으면서도 소설보다는 시 창작에 관심을 가져 세 권의 시집(《억새의 노래》 《못난 아비의 노래》 《나를 위한 연가》)을 펴내기도 했으나, 이제 전공인 소설에 매진하려고 한다.
작가회의 단국문인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에서 말한 시집 세 권과 《이청준과 임권택의 황홀한 만남》 《이야기로 풀어가는 우리 시조》 《읽기만 해도 기억되는 고사성어 365(상)》 《글쓰기의 이해와 활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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